책 '15소년 표류기' 초등 고학년 독서토론 논술 수업, 강의자료 수록

2021. 8. 16. 02:12과외

초등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룹 독서토론 수업 내용입니다. 학생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더 나아가 책에 관련된 배경지식, 글쓰기 실력 고양, 사고의 확장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강의자료를 직접 제작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한 수업, 한 수업이 지날 때마다 문학적 소양이 고양되는 모습을 보고 많은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과외하고 있는 자료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캡쳐 및 활용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본격적으로 책 내용에 대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공부해 보았어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잘못 쓰기 쉬운 단어를 모아 퀴즈 맞추기 형식으로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3번 '바람과 바램'을 많이 헷갈려하더라구요. 매 수업 맞춤법 공부를 하지는 않지만 종종 진행함으로써 평소에도 올바른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합니다.

 

2.

집중력 높이기 위한 '쉬어가기' 파트입니다. 미로를 푸는데 3분 정도는 소요될 줄 알았는데 30초~1분 만에 빨리 해결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3.

본격적으로 책 줄거리 떠올리기를 진행했습니다. '15소년 표류기' 내용이 등장인물도 많고 흥미로운 갈등 상황도 잘 배치되어 있어 전반적인 스토리를 정리해주었습니다. 등장인물의 역할과 의미, 사건의 원인과 결과, 갈등 해결 과정을 집중적으로 포커싱해서 내용 이해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줄거리 떠올리기' 파트에서 활용한 참고자료

 

4.

이야기의 배경이 남반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입니다. 왜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을 반대인지에 대한 과학적인 상식을 넓히기 위해 간단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몇몇 학생들 입장에서는 처음 들어본 사실이기에 매우 흥미롭게 내용에 집중해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무더운 날 서핑을 하면서 보내고 싶은 저의 개인적인 소망도 덧붙여 말했습니다. 모래로 만든 눈사람,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5.

내용의 숨어 있는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에 아이들이 무인도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생존하는 스토리입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재미있는 헤프닝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세계 강국 미국에 대한 비판과 같은 내용이 숨어져 있습니다. 학생들 혼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내용의 이면을 알려주고자 이 파트를 만들었습니다.

 

6.

이때쯤 되면 학생들이 살짝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학교 수업이 40분씩 진행되는데 40분이 경과한 시점이어서 재미있는 생존 관련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생존의 마스코트는 역시 베어그릴스 아저씨! 그가 오지에서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주변 자연으로 집을 짓는 행동은 아이들의 눈빛을 반짝이게 만들어 줍니다.

 

 

생존용품 리스트

7.

마지막으로 토의 & 글쓰기 파트입니다. 수업시간에는 토의만 진행하고 '주장하는 글쓰기는' 숙제로 내주었습니다.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데 가장 필요한 생존 용품을 리스트 중에서 하나 고르고, 왜 그것이 가장 필요한 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근거를 내세우고 상대방에게 설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역시나 학생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습니다. 

각 학생들마의 생각이 달라 그들의 창의적인 주장을 들으면서 저 역시 재미있고 놀랐습니다. 글쓰기의 경우 약 5일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주고 학생들이 저에게 메일로 글을 보냅니다. 그러면 다음 시간에 모든 학생들의 글을 인쇄하여 첨삭하는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글만이 아니라 친구들의 글도 같이 읽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시각을 넓히고 상대방의 주장도 일정 부분 인정할 수 있는 관용적 글쓰기를 강조하는 편입니다.

 

 

 

 

수업 문의 : seong0322@naver.com

장소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